김태흠 지사, ‘글로컬대 선정’ 강력 촉구
김태흠 지사, ‘글로컬대 선정’ 강력 촉구
  • 이동현 기자
  • 승인 2024.01.1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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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충남 방문한 이주호 부총리 만나…김, “작년 충남 탈락 매우 유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해 글로컬대학 탈락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한 뒤, "지역 내 최소 3곳 이상은 선정돼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주호 부총리 및 김태흠 충남도지사 등이 참석한 도내 대학 총장 간 간담회를 마친 후 단체 기념촬영했다.

김 지사는 지난 15일 도청 외부인사 접견실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를 만나 환담을 가졌다.

이 부총리는 이날 내포신도시 가람유치원 방문, 대학 총장과의 간담회 등을 위해 충남을 방문했다.

환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지난해 글로컬대학 탈락을 꺼내들며, "대전과 세종, 충남은 인구가 400만명에 달하는 만큼, (지난해) 한 곳 정도는 선정됐어야 했다"며 "우리는 다들 화가 많이 나있다"고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평가 및 심사를 전문가와 대학교수에 맡기는 것도 좋지만, 결정은 교육부가 권역별로 선정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열정적으로 미래를 대비해 온 충남을 먼저 선정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와 도내 대학 총장 간 간담회 자리에서도 김 지사는 "글로컬대학 30곳 중 우리 지역에서는 적어도 3개 정도는 선정됐으면 한다"며 올해 선정을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또 "각 총장들도 뼈를 깎는 대학 혁신을 추진하고, 올해 글로컬대학 공모에 재도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글로컬대학은 지역 및 지역 대학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 내·외부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계 등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대학을 집중 지원·육성해 지역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도입·추진 중이다.

지정 대상은 비수도권 일반재정지원대학 또는 국립대학이다.

글로컬대학에 지정되면 1개 대학 당 5년 간 1천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교육발전특구 선정과 라이즈 사업 지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요구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교육국제화특구에 천안 및 당진과 홍성·예산 등 3개소를 선정해 준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올해 교육발전특구 선정에도 관심을 갖고, 전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라이즈 사업에 대해서는 "충남도는 재정을 따로 마련하는 등 지역 특색에 맞게 지원하고, 구조조정을 대학에 요구할 것"이라며, "교육부의 사업 목표에 부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우리는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김 지사는 "젊은이들이 서울로 가는 이유는 대학과 좋은 직장 등이 있기 때문이지만, 충남에는 대기업이 많고 우리 도는 계약학과 등을 추진 중"이라며, "교육부의 결정과 생각 및 목표와 방향을 충남이 먼저 실현하고, 매맞으며 안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부총리는 "교육은 지역사회 혁신의 핵심이며, 교육의 힘으로 지역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중앙정부의 뜻"이라며, "충남이 시작은 늦었지만 도지사의 의지가 강하고, 잠재력과 리더십 및 가능성이 큰 만큼 충남이 교육의 힘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교육부가 최선을 다해 함께하겠다"고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교육청·대학·지역 기업·지역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 교육 혁신과 인재양성 및 정주를 종합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이다.

또 라이즈는 지자체가 지역 발전과 연계해 지역 혁신, 산학 협력, 창업, 직업·평생교육에 중점을 두고 지역 대학을 지원함으로 '지역 인재양성-취·창업-정주' 등 지역 발전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에 도는 지난해 9월 충남연구원 내 '지역을 살리는 대학, 대학을 살리는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 체계 구축'을 목표로 충남라이즈센터 문을 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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