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 봄철 화재예방대책 추진
충남소방, 봄철 화재예방대책 추진
  • 이동현 기자
  • 승인 2024.03.10 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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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화재 30.5%(3174건) 봄철 발생…5월까지 대형화재 예방 총력

충남소방본부가 화재발생이 가장 많은 시기인 봄철을 맞아 3~5월 3개월간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지난해 봄철 기간 중 발생한 홍성 산불 모습
지난해 봄철 기간 중 발생한 홍성 산불 모습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화재 1만420건 중 봄철(3~5월)에 가장 많은 총 3천174건(30.5%)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봄철 화재원인은 절반이 넘는 1천646건(51.9%)이 담배꽁초 및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에 의해 발생했으며, 전기적 요인이 612건(19.3%)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많은 이재민 발생과 재산피해를 겪었던 홍성 산불 역시 봄철(4월)에 발생,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도 소방본부는 해빙기 및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부는 봄철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 대형화재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화재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추진한다.

도내 요양병원 등 32곳은 유관기관과 합동조사를 추진하고, 고시원과 사우나 등 52곳을 대상으로 피난시설 폐쇄 및 소방시설 전원 차단 등 위법 행위를 단속해 화재위험 요인을 제거할 계획이다.

가연물과 용접 등으로 화재 위험성이 큰 대형 공사장 213곳은 관할 소방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3~4월 산불 특별대책기간에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산불대응 훈련을 실시해 대형 산불에 대비하고, 산불 발생 시 화재 초기부터 최고 수위의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한다.

또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투‧개표소 화재안전조사를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선거일 전부터 개표 종료 시까지 소방력을 근접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축제 및 행사가 늘어나는 5월은 적합한 맞춤형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부처님 오신 날 전후로는 화재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권혁민 소방본부장은 "봄철은 따뜻한 날씨와 함께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늘며 화재 위험성이 크게 증가하는 계절"이라며, "한순간의 부주의로 큰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재예방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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