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아산무궁화축구단 운영과 용화체육공원 조성사업
‘뜨거운 감자’ 아산무궁화축구단 운영과 용화체육공원 조성사업
  • 박순동 기자
  • 승인 2019.03.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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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제2회 의원회의 마쳐

아산시의회(의장 김영애)가 12일 의장실에서 제2회 의원회의를 개최, 아산무궁화축구단 운영과 용화체육공원 조성사업이 '뜨거운 감자'로 열띤 논쟁이 펼쳐졌다.

제2회 의원회의 모습(사진제공 : 아산시의회) 
제2회 의원회의 모습(사진제공 : 아산시의회) 

이날 의원회의는 집행부 주요안건으로 미래전략과의 (재)충남테크노파크 출연금 지원(안) 등 13건의 세부안건 설명과 시의회 자체협의사항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운영방안 등 3건의 협의사항이 논의됐다.

우선 미래전략과의 미래 신성장 동력 과제 고부가가치 미래전략산업을 위한 (재)충남테크노파크 출연금 지원에 대한 설명에 전남수 의원은 "매년 의회승인을 받아 출연금을 지원하는 조례근거가 무엇이며,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심사를 하면 용역사업 수행 지연 등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어 기업경제과의 최근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경영악화 및 어려움 해소를 위한 정부(산자부), 지자체, 기업 등이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SPC)에 부담하는 '자동차부품기업 유동화 회사채 보증사업'에 대한 설명에 장기승 의원은 "산자부 주관 사업으로 광역자치단체인 충남도와 협의해 시군 부담률을 최소화 시킬 방안을 찾길 바란다"고 제안하고, 홍성표 의원은 "처음 시행하는 사업인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사업에 이의상 의원은 "자동차 부품업체외 기타 50% 지원업종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아쉬웠던 답변을 달래고, 김미영 의원은 "시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데 지난해 아산 관내 자동차 부품업체 3개소가 경영악화로 폐업한 상황 관련 앞으론 이직과 퇴직이 없도록 시의 적극적인 노력을 바란다"고 주문했다.

특히 체육진흥과의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운영계획과 향후 운영대안 로드맵' 설명에선 의원들의 송곳 질의 및 강도높은 질타가 빗발쳐 긴장감이 감돌았다.

우선 장기승 의원은 "3개 기관 협약서에 의하면 2018년 6월 재계약 하지 않고 연장하지 않은 행위 자체가 자동해산이다"며 "2019년도 본예산 심의에서 예산을 삭감했음에도 다시 은근슬쩍 임의 시행하는 것은 의회를 무시한 처사다. 배경은 무엇인지 왜 행정이 일관성을 지키지 못하냐"고 강도높게 질타했다.

이어 맹의석 의원은 무궁화축구단 운영상 문제점에 대해 "예산삭감으로 정상적인 참여가 불가하다는 설명은 의원들 탓으로 돌리는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다"며 "추경 예산반영이 안될때는 어떤 대안을 갖고 있는지 등 신중하게 검토해달라"고 꼬집고, 김미영 의원은 "예산삭감에도 불구하고 의견이 바뀐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집행부의 상당한 고민이 보인다. 시민의 요구와 정서에 초점을 맞춰달라"고 주문했다.

덧붙여 전남수 의원은 "일부 시민요구만 있으면 들어줘야 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인지 좀 더 심도 있게 다뤄야 한다"고 집행부를 힐책하고, 조미경 의원은 "최소한 운영경비 5억원에 대한 정확한 구분과 기존 운영 협약기간의 혼선은 행정의 미비함으로 작금의 상황에 이르렀다.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 및 관람시민 등 책임 있는 행정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현인배 의원은 "축구단은 시의 적지 않은 예산을 지원한다. 시의 성과가 무엇인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실효성 및 경제적 운영을 뒷받침 할 수 있는 폭넓은 의견을 갖춰 사전 이해와 설득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적한 뒤, "모든 것을 (집행부가) 다 결정한 상태에서 예산을 요구하는 행위는 의원들을 볼모 역할밖에 보지 않는 것"이라고 집행부에 쓴소리를 내뱉었다.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운영을 두고 의원들의 집행부에 대한 송곳 질의 및 질타는 공원녹지과의 '용화체육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사업 설명까지 바통이 이어졌다.

황재만 의원과 전남수 의원은 "공원시설내 많은 시설이 포함됐음에도 주차대수가 부족해 준공 후 민원발생 소지가 예상되고 있다"며 "주차면적 확보에 더욱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강도높게 촉구했다. 

이어 현인배 의원과 장기승 의원은 "민간공원을 조성하는 배경설명이 누락됐고, 민간자본 예산을 들여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니 만큼 아산시민이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공원녹지과에 국한되는게 아닌 인허가부서 등과 함께 의원 설명이 필요하다"고 힐책했다.

마지막으로 홍성표 의원은 "장기미집행 도시관리계획시설 일몰제에 따른 난개발이 예상됨에 따라 해결방안도 함께 논의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위원추천으로 △문화관광과의 아산시립합창단 운영위원회 위원 추천에 조미경 의원 △하수도과의 2018년 공공하수도 관리대행 성과평가위원회 위원 추천에 황재만 의원이 각 선임됐다.

또 △주민참여예산위원회 5기 위원추천(자치행정과) △아산시 화학물질 안전관리위원회 위원추천(환경보전과) △폐기물처리시설 주민지원협의체 위원 추천(자원순환과) △천안시 백석동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주민지원협의체 위원 추천(자원순환과)은 오는 제211회 임시회에서 결정한다.

김영애 의장은 "그간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시정전반 내실 있게 계획됐는지 파악하고, 집행부는 시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오늘 의원들의 의견들을 잘 반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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