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창업보육센터 지원…4천억원 이상 매출 ‘성과’
아산, 창업보육센터 지원…4천억원 이상 매출 ‘성과’
  • 박순동 기자
  • 승인 2019.08.23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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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셜텍, 2010년 코스닥 상장 및 아산에 정착
㈜울트라이노베이션, 베트남에 50만 달러 수출
㈜테바, 판로개척 400% 매출 신장
순천향대 창업보육센터 전경(사진제공 : 아산시청)
순천향대 창업보육센터 전경(사진제공 : 아산시청)

아산시가 관내 창업보육센터의 발빠르고 지속적인 지원으로 4천억원 이상의 매출과 3천500명 이상의 고용창출 성과를 나타내는 등 기업도시로서의 면모를 다져나가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창업보육센터(Business Incubator)는 기술과 아이디어는 있지만 제반 창업 여건이 취약해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 초기 기업(예비창업자, 스타트업)을 일정기간 입주시켜 창업에 필요한 종합적인 지원으로 창업 활성화 및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기업의 멘토 및 디딤돌 역할을 담당한다.

또 중소기업 창업지원법에 의해 지난 1999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온 창업보육센터는 현재 중기부와 충남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가운데 충남도 내 14개 센터(14개 대학) 중 아산은 3개 대학(순천향대, 선문대, 호서대)에 센터가 운영된다.

관내 대학 창업보육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거점 구축의 필요성을 일찍부터 인식해 지난 2011년부터 시가 적극적으로 창업보육센터 지원사업을 펼쳐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우선 지난해 아산지역 창업보육센터 80여개 기업에서 250명의 임직원이 320억원의 매출과 200만 달러의 수출, 100여건의 지식재산권 확보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 20년 동안 1천500개 이상의 기업이 4천억원 이상의 매출과 3천5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례로 아산 관내 창업보육센터의 대표적 성공기업인 ㈜크루셜텍은 지난 2010년 코스닥에 상장하는 등 다수 기업들이 시에 정착해 기업 활동을 이어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또 ㈜울트라이노베이션은 아산시 창업보육센터 지원사업 중 하나인 해외 무역사절단을 통해 지난해 베트남에 20만 달러의 수출과 올해 5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이 예상되며, 마케팅 지원을 받은 ㈜테바는 홈쇼핑 방송 및 온라인몰 입점 등 다양한 판로를 개척해 무려 400%의 매출 신장 성과를 보이고 있다.

조국환 기업경제과장은 "아산지역 창업보육센터는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고 보육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타 지역 센터보다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예비창업자들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일본의 경제제재에 맞설 수 있는 역량 있는 기업들이 센터를 통해 많이 배출돼 지역 위상 강화 및 경제 발전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 기업이 선배 기업들처럼 스타기업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시책을 발굴 및 시행함에 있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상호 선문대 창업보육센터장은 "우수기업 유치에 시 지원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창업 초기 기업에게 시기적절한 지원이 이뤄져 기업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가 스타트업 거점도시로 성장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호평했다.

한편 올해 아산 관내 3개 대학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은 86개(선문대 21개, 순천향대 43개, 호서대 22개)로 미래 유니콘 기업을 꿈꾸며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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