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교육지원청(교육장 조기성)이 지난 18일 학생회연합회원 35명을 대상으로 리더십 캠프를 개최했다.
캠프는 평화시민 및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하고, 한반도 평화 문제 해결의 참여자이자 미래세대의 통일 리더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 첫 일정으로 한국전쟁 중 피폭 및 탈선된 후 반세기가 넘게 비무장지대에 방치됐던 증기기관차와 임진강의 남과 북을 잇는 자유의 다리를 관람했다.
이어 통일촌에서 점심 식사 후 분단의 현실을 느낄 수 있는 도라 전망대, 제3땅굴, 도라산역을 견학했다.
특히 도라산역의‘평양방면 타는 곳’이란 표시를 보며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날을 기원하는 시간도 가졌다.
마지막으로 한반도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들러 통일에 대한 필요성을 되새겼다.
캠프에 참가한 한 학생은 "단순히 평화와 통일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는 차원을 넘어 현실 속에서 적극적인 참여자가 돼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주변 상황이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사회 구성원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JSA 방문이 가장 기억에 남으며, 평화 통일을 바라는 우리들의 마음이 북한까지 전해져 다 같이 웃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캠프를 마친 소감을 말했다.
조기성 교육장은 "남북한의 평화공존,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평화·통일교육이 강조되는 요즘, 남북관계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갖고 통일에 대한 인식과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통일 시대 주역으로 올바른 민주시민의 자세를 견지하고, 공동체 의식을 키워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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