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의원, “스쿨존 개선 외쳐왔는데...고민과 대안의 행정 이뤄져야”
김수영 의원, “스쿨존 개선 외쳐왔는데...고민과 대안의 행정 이뤄져야”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9.10.2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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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김수영 의원이 지난 18일 열린 시정질문에서 최근 스쿨존에서 벌어진 어린이 사망 사건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한 뒤, "시 정책에 고민과 대안의 행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수영 의원이 50만 자족도시 정주여건과 생활환경개선에 대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아산시의회)
김수영 의원이 50만 자족도시 정주여건과 생활환경개선에 대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정주여건은 사람이 머물며 사는 조건으로, 최상의 정주여건은 풍부한 녹지 및 시원한 공기와 맑은 물이 어우러지고 교육·교통·금융·문화 인프라가 두루 갖춰지며 친환경 생태하천 조성으로 도심 속 쾌적한 공원이 많다면 금상첨화 일 것이다"며 정주여건의 조건을 설명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조건에 안심과 신뢰가 더해져야 하지만, 관내 가로등 정비추진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아직도 시는 어둠이 많아 위험요소가 잔재하고 있다"며 "오피스텔 등 1층 주차장의 등을 야간에도 켜놓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김 의원은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 환경적 대처방법으로 150만 나무심기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심기보다 기존 나무와 숲의 보전도 중요하다"며 "요즘 관내 전원주택개발 관련 경기도를 비롯해 다른 시·도들은 '경사도 강화'를 통해 개발행위를 줄이는데 시의 의향은 어떠냐"고 질의했다.

김 의원은 "얼마 전 관내 스쿨존에서 일어난 9살 어린이의 가슴 아픈 교통사고 사망 사건에 대해 시는 어떤 대처를 했냐"며 반문한 뒤, "그 부모는 법안통과를 위해 아이를 잃은 슬픔을 뒤로 한 채 거리로 나와 서명을 받고 있는데, 의원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아 사과드린다"며 부모의 아픈 심정을 함께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본 의원이 지난해 시정질문을 통해 어린이보호구역 설치확대와 시설보완, 어른들의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인식개선 필요성, 어린이 승하차시 보호 및 안전한 어린이 보행권 등을 찾아주길 이번 사고 난 동네를 사진까지 제시하며 요청했었다. 하지만 당시 시정질문 후 예산 한계로 우선순위에 밀려 결국 어린생명을 잃게 됐다"고 비통해했다.

한편 김 의원은 마무리 발언으로 "시민의식에 대한 성찰, 주말과 늦은 저녁까지 생계를 꾸려야하는 중소상인 자녀들의 돌봄에 대한 시급함까지 연계해 고민과 대안의 행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자족도시 계획단계에 맞춰 시민과 함께 소통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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