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외고 김혜영 학생,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 ‘대상’ 수상
충남외고 김혜영 학생,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 ‘대상’ 수상
  • 박순동 기자
  • 승인 2019.11.0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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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외국어고등학교(교장 이종혁) 베트남어과 김혜영 학생이 제7회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중등부 최고상인 대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충남외고 김혜영 학생(가운데)이 제7회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중등부 최고상인 대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수상 후 기념촬영했다.

지난 2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제7회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17개 시·도교육청 예선을 걸쳐 선발된 초·중·고 50명의 학생들이 부모의 모국어와 한국어로 자신의 언어적 재능과 끼를 발표하는 경연을 펼쳤다.

대회에서 김혜영 학생은 베트남에서 태어나 7살에 한국으로 들어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어 공부에 매진한 사연과 베트남어를 잊지 않기 위해 여러 교사들과 공부한 경험을 소개한 '언어나눔의 가치'란 주제로 "자신이 받은 가르침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 줘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포부를 발표해 대상을 수상했다.

또 주제 발표 후 심사위원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다문화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언어적 특성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란 질의응답에 김 양은 한국어의 존댓말을 꼽고,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차이점을 유창하게 소개해 호평을 얻었다.

한편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지난 2013년부터 교육부와 LG연암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해 열리는 대회로, 다문화가정 학생의 강점인 이중언어 학습을 장려함에 목적을 두고 한국인으로의 정체성 확립과 다문화 부모에 대한 자긍심을 키워주기 위해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또 충남외고 김혜영 학생의 수상은 지난해 열린 전국 이중언어말하기 대회에서 엄빅토리아 학생의 대상 수상에 이은 두 번째 수상으로 충남외국어고등학교 영예를 드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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