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김미영 의원, “성인지 감수성…미혼부 실태 파악해야” 강조
[행감]김미영 의원, “성인지 감수성…미혼부 실태 파악해야” 강조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0.06.2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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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김미영 의원이 여성,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감수성과 성인지 감수성 관점으로 다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을 촉구해 눈길이다.

김미영 의원
김미영 의원

김 의원은 환경보전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중화장실과 국민안심 공중화장실에 54개의 빨강·파랑색 표지판과 60개소 남·여아 화장실이 구분되어 있지 않은 것과 여성용품 수거함 위치 등 다수의 성인지 감수성에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이어 "공중화장실 위급상황 발생 시 여성안심비상벨 안내판 문구에 '여성안심 비상벨을 누르거나 사람살려를 외치면 경찰관과 대화 및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에서 '사람살려' 문구는 워딩인식 시스템으로 가해자 감정을 격하게 만들어 더 위험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이 문구에서 청각장애인 배려 또한 전혀 없다"고 질책했다.

또 김 의원은 여성가족과 행감에서 "폭력피해자 임시보호시설 지원금 사용내역 중 약 20%가 이용자를 위한 사용으로 파악됐다"며 "임시보호시설에 있는 단 몇일은 지속적 폭력에 노출됐던 피해자의 유일한 안전시간임에도 스팸, 햇반 등 한끼 떼우기식 식사제공은 단순 임시보호소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더니 "임시보호소에 있는 시간만큼은 가장 따뜻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사회복지과 행감에서 복지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출생신고를 하지 못하는 미혼부 실태를 파악해 미혼모와 같은 복지혜택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애견호텔 장기투숙으로 동물보호소로 연락이 올 경우 축수산과를 통해 견주의 신상파악으로 안의를 확인하는 것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한 사람을 더 발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사회복지과장은 "생각하지 못한 방법인데 좋은 아이디어로 면밀히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 의원은 산림과의 '산림복지지구로 생계위협을 받는 강당골 주민의 빠른 보상', 공원녹지과의 '야외취사장 근무자 청결근무복의 여유로운 지급', 보건행정과의 '모유수유실을 가족수유실로 환경 개선'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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