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더민주 아산을 정치인 ‘불법행위’…이번엔 시의원들 가담 ‘꼴불견’
[속보]더민주 아산을 정치인 ‘불법행위’…이번엔 시의원들 가담 ‘꼴불견’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0.12.23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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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당 아산을구 안장헌 충남도의원이 불법행위임을 뻔히 알면서도 지역현안 성과를 현수막 홍보로 배방지역 미관 저해 등 물의를 빚고 있다는 본보 관련 23일 주의에 아랑곳없이 김미영·안정근 시의원(배방·송악)들이 가담돼 꼴불견이다.

지난 22일 안 의원이 가로수 사이를 동여매 게시한데 이어 23일 김미영·안정근 시의원이 가담해 수십장의 불법현수막을 게시했다.

특히 이날 오세현號 행정은 도시환경정비 3개년 계획 추진으로 불법광고물 단속 등 '깨·깔·산·멋(깨끗, 깔끔, 산뜻, 멋진) 뷰티풀 아산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발표했지만, 배방지역 시·도의원들의 훼방에 (시민에게) '허울뿐인 약속'만 남발한 셈이 됐다.

[관련기사 : [속보]더민주 아산을 A 정치인, 불법행위 ‘물의’…오세현號 행정에 ‘찬물’(본보 12월 22일 오후 1시26분)]

본보는 지난 22일 안 도의원이 충남도의 내년도 예산 심의를 마치자마자인 최근 배방지역 곳곳에 수십장의 현수막을 내걸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불법광고물 근절에 대한 인식 개선을 외치는 오세현號 행정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공직선거법상 변칙(축하내용 또는 '축' 등 문구 게재 시 가능)으로 불리는 ‘꼼수’를 부린 행태로, 혈세로 연명하며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자가 시정(市政) 방향을 위배하면서까지 불법행위를 강행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그런데 23일 또다시 본인의 권력을 자랑삼은 직책과 이름을 버젓이 내건 명백한 불법행위가 해당 지역구 김미영·안정근 시의원들로 바통이 이어지는 꼴불견이 연출됐다.

이번에도 역시 생명이 있는 가로수에 입을 피해엔 눈길은 버려지고 사이사이를 동여맨 불법현수막 천지로, 정치인들에 의해 불법행위가 조장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물론 '배방체육관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 지역현안 성과를 코로나19 여파로 지역주민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처지에 대한 수단으로 해명하지만, 오히려 법을 지키고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자의 자세(藉勢)를 기준삼아 비난은 면키 어려워 보인다.

한편 시민 K씨는 "해당 지역구 의원은 지역과 주민들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래서 선출된 것"이라며, "불법행위는 둘째치더라도, 현안사업 성과 건마다 본인 치적으로 내세워 공을 과시하는 행태가 너무 치졸해 보이지 않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의원이 하니까 시의원이 가담하고, 다음은 지역 단체장들 수순이냐"며 "정치인의 교묘한 선거운동 수단으로 보이는 이번 불법현수막 게재 관련 경각심 차원에서 신문(아산데스크)에 보도된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막무가내로 가야 하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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