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 300여 배방읍민과 열린 간담회…뜨거웠던 소통 현장
박경귀 아산시장, 300여 배방읍민과 열린 간담회…뜨거웠던 소통 현장
  • 이동현 기자
  • 승인 2022.07.17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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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호서대 강석규교육관에서 열린 아산시 배방읍 열린 간담회에 시민들의 건의사항이 쏟아졌다. 

배방읍 열린 간담회 진행 모습

이날 열린 간담회는 '소통과 협치'를 중점 가치로 내세운 박경귀 시장이 시민들과 직접 만나 민선8기 비전을 설명하고, 시민에게 직접 지역의 현안을 듣기 위해 기획됐다. 

또 배방읍은 아산 17개 읍면동에서 모두 열리는 열린 간담회의 첫 개최지로, 민선 8기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기대를 방증하듯 이날 행사는 300여명의 시민이 몰렸다.

이에 객석은 물론 급하게 설치된 간이의자까지 부족할 정도였는데, 시민들은 열띤 질문 경쟁을 펼치며 직접 소통에 대한 그간의 갈증을 풀어냈다. 

주민들은 "장재지하도 위에서 유턴을 할 때 참나무가 시야를 가려서 접촉 사고가 잦다. 참나무를 베어달라고 여러 차례 민원을 넣었는데 관철되질 않았다. 하루빨리 해결해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여기에 다른 주민은 "적십자회에서 이웃들을 위해 김장을 하는데, 김치 담글 장소가 마땅치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하소연한데 이어 한 주민은 "배방지역에 노령층이 쉴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다. 그라운드 골프장이나 파크 골프장 같은 노령층이 소통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의견을 냈다.

이어 청년 기업인 참가자는 민선8기 청년사업 지원 방향에 대해 질문했고, 천안·아산 접경 지역 한 거주자는 학교 부족으로 인해 주소지를 이전할 수밖에 없는 사정을 호소했으며, 북수리 택지지구 거주자는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해 불법 주·정차를 할 수밖에 없는 지역민의 상황에 대해 토로하며 대안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시민들의 다양한 민원을 들은 박 시장은 현장답사와 빠른 검토를 약속하며 "모든 건의사항은 각 부서에서 검토해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일,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일, 논의가 필요한 일 등으로 구분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진행하겠다"며 "시민분들이 답답하지 않도록 진행상황도 가능한 꼼꼼하게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이후 인수위로 들어온 시민들의 건의사항이 100건이 넘고, 홈페이지 '당선인에게 바란다'를 통해 온라인 접수된 건의사항도 100건 넘는다"며 "앞으로 17개 읍면동을 돌면서 시민들을 만나면 더 많은 민원을 듣게 되겠지만, 본인을 비롯해 2천600여 공직자들은 시민 여러분의 건의를 수렴하고 받들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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