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 온양3·6동·송악면 열린 간담회…시민 ‘현장소통’ 이어가
박경귀 아산시장, 온양3·6동·송악면 열린 간담회…시민 ‘현장소통’ 이어가
  • 이동현 기자
  • 승인 2022.07.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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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아산시장의 열린 간담회가 연일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열린 간담회 이틀째를 맞은 박 시장은 지난 13일 온양3·6동과 송악면 주민들과 만났다. 

우선 시 열린 간담회는 '소통과 협치'를 중점 가치로 내세운 박 시장이 시민들과 직접 만나 민선8기 비전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민원을 청취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 지난 12일 배방읍을 시작으로 17개 읍·면·동별로 시민과 만나 대화를 이어가는 중으로, 시민들의 열기가 뜨겁다.

온양3동 열린 간담회 기념촬영

이에 온양3동은 청소년교육문화센터 강당(200석), 온양6동은 모나무르 연회장(200석), 송악면은 송남초 대강당(150석)에서 열린 간담회 장소로 준비한 가운데 갑자기 쏟아진 비에도 불구하고 수백명의 시민이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박 시장은 시민에게 민선8기 비전에 대해 직접 브리핑하고, 박 시장이 구상한 아산의 청사진을 공유했다.

설명을 들은 시민들은 각자의 궁금증과 정책 아이디어, 건의사항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한 가운데 박 시장은 시민의 눈으로 찾아낸 민원들과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에 감탄하며 후속 조치 등을 지시하기도 했다.

일례로 박 시장은 송악면 궁평저수지 수변에 위치한 반딧불이 서식지를 테마로 생태테마파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시민은 "궁평저수지의 젖줄인 하천에 원래 반딧불이와 다슬기가 많이 살았는데, 최근 하천 위쪽에 동네가 생기면서 하천으로 생활하수가 흘러들어 지금은 없어졌다"며 "생활하수 라인을 정비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궁평저수지 반딧불이 서식지도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박 시장은 "하천 정비사업을 통해 오염물이 하천이 흘러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궁평저수지 인근을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생태체험 장소로 만들 계획인데, 그런 의미에서 오염원 줄이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좋은 의견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실현이 어려운 아이디어 및 민원사항 관련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 솔직하게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관내 오래된 아파트가 많아 시설 정비와 경로당 신축 및 리모델링, 상가 건물 엘리베이터 설치 등을 요구하는 민원이 쏟아졌다.

온양6동 열린 간담회 중 기념촬영

온양6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경로당이 상가건물 3층에 위치해 어르신들이 제대로 이용하지도 못하고, 겨울에는 계단을 내려오다 다치는 분들도 많다. 시에서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박 시장은 "과거 어르신 위주의 공간 계획을 하지 않아 경로당을 엘리베이터도 없는 상가동이나 관리사무소 건물 2~3층에 설치한 아파트가 많다"며 "아파트 단지는 사적 공간이라 시 예산을 투입해 시설을 새로 설치하는데 법적 한계가 있다. 법을 개정해야 하는 문제라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내 문제는 전체 입주자 대표와 논의해 입주자들이 적립한다든지, 시공사가 일정 부분 기부채납을 한다든지 하는 방법 등을 모색하는 게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온양3동에선 △저류지 주차장 활용 방안 △인근 아파트 공사로 인한 소음 문제 △위험 요소가 많아 개선이 필요한 횡단보도 등에 대한 의견이 쏟아졌고, 온양6동에선 △도시도 농촌도 아닌 애매한 지역상황에 대한 불만 △알아보기 힘든 행정복지센터 이정표 △반려견으로 인한 주민 갈등 해소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이 제기됐다.

송악면 열린 간담회 진행 모습

여기에 송악면은 △서남대 폐교 부지 활용 방안 △면내에 지구대와 파출소가 없어 생기는 치안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 △노후한 면사무소 신축 필요성 △ 면민들을 위한 복합운동장의 필요성 등이 제기됐다. 

박 시장은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대화를 나눈 뒤 "아산시정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하다. 아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발견한 아산의 문제점 및 아산에 대한 애정으로 제안해 준 아이디어들이니만큼 꼼꼼하게 숙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열린 간담회는 기존 간담회의 형식을 깨고 보다 많은 분들과 대화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었는데, 뜨겁게 호응해줘 기쁘다"며 "우중에도 어려운 발걸음 해주고, 긴 시간 적극적으로 의견 내주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산 발전을 향한 여러분의 바람, 그간 직접 소통하지 못해 답답했던 여러분의 갈증을 느낄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박경귀 아산시장이 아산문화공원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점검했다.

한편 박 시장은 열린 간담회 참석에 앞서 △온양3동 아산문화공원 건립 현장 △온양6동 초원아파트 도시계획도로 보행환경 개선 공사 현장 △송악면 궁평저수지 생태테마파크 조성 예정지 등 지역별 주요사업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추진 상황과 개선점 등에 대해 꼼꼼하게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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