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노선 연장…사업비 900억원 예상’ 아산 온양온천역에 “원희룡 장관·김태흠 지사” 떳다
‘GTX-C 노선 연장…사업비 900억원 예상’ 아산 온양온천역에 “원희룡 장관·김태흠 지사” 떳다
  • 편집=김연자 기자
  • 승인 2023.12.1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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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박경귀 시장, 원희룡 국토부장관·김태흠 지사에 현장서 ‘국비 재정사업’ 요청 브리핑
원희룡, “돈주머니는 기획재정부…힘쎈 김태흠 지사와 상의해야”…김태흠, “분명 된다…하지만 재정 부분은 아산시민과 심도 있게 논의”

전만권 국힘 아산을 위원장의  ‘100만 도약, 마스터플랜 5대 전략’ 거론돼

박경귀 아산시장이 지난 18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 및 김태흠 도지사가 온양온천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을 아산까지 연장하고 사업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브리핑했다. 

이날 박 시장은 GTX-C 사업 관련 시의 현황을 직접 설명하며 이같이 요청했다. 

원희룡 장관(오른쪽 세번째) 및 김태흠 지사(오른쪽 두번째) 등이 박경귀 아산시장의 CTX-C 노선 아산 연장 관련 브리핑을 청취하고 있다.

우선 GTX-C 사업은 당초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까지 74.8㎞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정부는 북쪽으로는 덕정역~동두천역까지 9.6㎞ 및 남쪽으로 수원역~천안역까지 55.6㎞를 구간을 확장하려 한다. 

특히 천안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은 지난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으며, 이를 아산(온양온천역)까지 14.3㎞ 추가 연장하는 방안은 김태흠 충남지사의 공약이다. 

여기에서 GTX-C 아산 연장은 지난 2022년 4월 2일 전만권 아산시장 예비후보 시절(현 국민의힘 아산을 당협위원장)이 '100만 도약, 마스터플랜 5대 전략'을 내세운 비전선포식(개소식)에서 거론됐던 정책이다.

이에 앞서 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 김병준 위원장(지역발전특위 위원장)을 만나 '아산 환철도망 구축계획'을 건의 △GTX-C 노선 아산까지 연장을 전달한 바 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충남권 공약과 함께 추진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계획이란 점에서 의미가 부여되면서, 김태흠 도지사의 공약으로까지 이어진 것.

이에 수원~아산까지 총 79.5㎞를 연장하게 되면 총사업비는 약 4천883억원으로 예상되며, 이중 천안~아산 구간은 약 9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향후 GTX-C노선이 아산까지 연장되면 서울 삼성역까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 등 KTX(SRT) 경부고속철도 및 수도권 전철과 함께 수도권과의 교통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시민 교통 혜택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정부에서 천안~아산 추가 노선 사업비에 대한 지자체 부담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어 재정 여건이 어려운 지자체 입장에서는 국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으로, 이날 박 시장이 직접 '국가 재정사업' 건의에 나선 것도 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 시장은 "GTX-C노선 연장을 천안까지 연장하겠다고 공약한 윤석열 대통령과 이를 아산까지 연장하기로 공약한 김태흠 지사에 감사드린다"며 "하지만 사업비 900억원을 시비 전체로 감당하는 건 과도한 부담이 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GTX 노선이 아산까지 오는 건 더없이 좋은 일이지만 과도한 건설비와 연간 40~50억원의 운영비가 예상되는 만큼, 시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산권역도 국가 재정사업으로 진행해 주길 건의드린다”고 강조했다.

화답으로 원희룡 장관과 김태흠 충남지사는 국비 지원에 대한 여지는 남겼지만, 노선 연장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원희룡 장관은 "우리 지자체의 어려운 재정 사정은 잘 알고 있다. 본인도 지자체를 운영해 본 입장에서"라며, "사실 예산은 국토부가 쥐고 있는 게 아닌 국토부는 사업을 하는 거고, 돈주머니는 기획재정부가 갖고 있다. 그래서 이런 사정을 (김태흠) 도지사하고 아마 본인보다 더 힘세게 (접근하고), 이제 조금 있다가 고향 앞으로 갈 참이니 후임 장관하고 힘껏 돕고, 아산시민들의 바램을 높이 받들어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태흠 지사는 "원희룡 장관께서 원론적인 부분들을 얘기했지만, 실질적으로 원래는 수원역까지 오는 그런 부분인데, 수원역에서부터 온양온천역까지 추가적으로 연장을 하려고 하는 것은 지금 용역 및 긍정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며 자신있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들은 우리(국민의힘, 여당) 정치권에서 했고, 또 지도자 원희룡 장관께서 지금 진행이 돼서 이런 부분들은 지금 결정하는 부분을 놓고 거의 지금 거래되어 가는 단계라고 말씀 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덧붙여 김 지사는 900억원의 부담 관련 "국가에서 다 부담하면 수원역부터 온양온천역까지 다시 국가 계획에 반영시키고, 이후 예타 등 여러 가지 절차가 있다"며 "절차가 진행되면 언제 될지 모르는 상황으로, 앞으로 여러가지 어떤 방법이 좋은지 서로 효율적으로 심도 있게 논의 될 거다. 그 논의되는 과정 속에서 도지사 입장에서 빨리 진행되고, 수원까지 개통될 때 우리도 개통이 되면서 재정 부담을 어떻게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해서 아산에 어깨를 좀 덜어주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고, 아산시민들과 협의하겠다. 분명한 것은 아산 연장 부분은 진행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이명수 의원은 "CTX-C 노선 연장 관련 (온양온천역 방문에) 진심 환영하고, 아산시민들께서 오랫동안 바래왔던 사항인데 현실화되도록 오뜻깊은 계기를 만들어줘 감사드린다"며 "사실은 아산 노선 연장은 천안 및 아산시민만 이용하는 게 아닌 수도권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재정 문제는 다음 순에 우선 연장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니까 재정 문제는 좋은 방안을 한번 모아 정부 측에 건의 및 협의를 충분히 하도록 그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환영했다.

한편 국토부 CTX-C 단장은 "아산까지 연장되는 것에 대해 지금 연구를 통해 가능한 방법을 지금 다 찾고 있다"며 "조금만 기다려달라. 다만 이제 사업성이 확보된다 하더라도 아산지역에 어느지역에 위치할지 지자체와 충분히 협의해서 통문 수요 및 환상 수요와 본선 영향 등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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