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예비후보, “이명수 의원 허위사실 발언, 사과 촉구”…이명수, ‘반박 준비’
복기왕 예비후보, “이명수 의원 허위사실 발언, 사과 촉구”…이명수, ‘반박 준비’
  • 제22대 총선 특별취재팀
  • 승인 2023.12.1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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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거짓 정보와 상대방 흠집내기로 아산시민에 부끄러운 출발 하려는 것” 불만
이, “우선 정쟁 비춰져 죄송…반박 준비하겠다” 부인

(왼쪽)복기왕 예비후보(더민주당)과 (오른쪽)이명수 국회의원(국민의힘)

제22대 총선 충남아산갑 출마 주자인 복기왕 예비후보(더민주당)가 이명수 의원(국민의힘, 4선)을 향해 "깨끗하고 정정당당하게 정책 경쟁의 장을 열자"며 "허위사실 발언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이명수 의원은 "허위사실 발언이 아닌 1차 허가를 위한 문서를 확인했던 것으로, 반박하겠다"며 복 예비후보의 여론몰이에 불쾌해했다.

우선 복 예비후보측이 언론사에 배포하며 제기한 '허위사실 발언' 사건은 지난 10일 아산 모나밸리에서 열린 이 의원 자신의 출판기념회 및 의정보고회에서 발언한 인사말에서 대두됐다.

복 예비후보측은 "이 의원은 인사말 중 세종대왕 행궁 복원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발언하던 중 '얼마 전에 알았다. 어떻게 해서 온양관광호텔 세종대왕 행궁을 복원할 자리에 40여층짜리 아파트가 올라가고 있나. (중략) 2015년에 이 자료를 잘 안내더라, 아산시가. 돌려서 받아보니 2015년에 허가가 난 것이다. 그리고 4번의 설계 변경을 해서 지난 2019년 설계변경 허가가 났다'고 말했다"며 '허위사실 발언'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선거 초반부터 거짓 정보와 상대방 흠집내기로 아산시민들 보시기에 부끄러운 출발을 하려는 것이냐"며 "해당 발언 가운데 이른바 '40여층짜리 아파트(현 대원칸타빌 주상복합아파트)' 건축허가가 지난 2015년에 이뤄졌다는 내용은 분명한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복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발언 내용을 전해 듣고 깜짝 놀라 사실관계를 확인해보니 해당부지는 지난 1998년 민간에 매각됐고, 대원칸타빌 건축허가는 지난 2019년 11월 29일자로 시행됐다는 점이 서류로 확인됐다.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이외도 해당 아파트 건축 관련 본인이 아산시장 재임 중 '어떠한 제안도 받은 바 없고 어떠한 행정 행위도 하지 않았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덧붙여 복 예비후보는 "이 의원은 해당 사업이 지난 2015년에 건축허가가 났다는 말을 무려 4차례나 반복해 강조했다. 게다가 '아산시가 자료를 잘 안냈다'고도 말했는데, 누구나 쉽게 시청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두고 아산시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지적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며 "결국 이러한 발언의 목적은 저를 겨냥하고 공격하기 위한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도 불만을 토로했다.

복 예비후보는 마무리 발언으로 이 의원을 향해 "당장 거짓말을 멈추고, 왜곡된 정보로 혼란을 겪을 아산시민들께 사과하라"며 "거짓말과 상대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는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을 저해한다.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태도로 시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 경쟁을 하자"고 촉구했다.

한편 이명수 의원은 복 예비후보의 입장문 배포 소식을 접한 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벌써부터 정쟁으로 비춰지는 것 같아 시민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충남도에서 1차 허가를 위한 준비 문서를 확인했었다. 아산시청 A국장도 잘 알고 있을텐데, 당시 확인됐던 자료 확보 등 반박 준비를 하겠다"고 '허위사실 발언' 제기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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