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의원, 총선 출마 선언 복기왕 위원장에 ‘뿔났다’
이명수 의원, 총선 출마 선언 복기왕 위원장에 ‘뿔났다’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9.12.10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명수, "상대 비난하는 언행 자제" 당부
이명수 의원

한국당 이명수 의원(충남아산갑)이 더민주당 복기왕 지역위원장(직대)의 비난 발언에 단단히 화가 났다.

복 위원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상대 후보 평가를 묻는 기자 질문에 "시정과 도정, 국정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에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게 시민들의 평가다"고 답변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명수 의원은 10일 성명서를 통해 "아산시민의 대변자인 현직 국회의원으로 복 위원장의 총선 출마 선언을 환영한다"며 말문을 뗀 뒤, "출마 선언을 통해 총선에 임하는 자세와 포부를 밝히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총선이 아직 4개월이나 남은 상황에서 현직 국회의원을 비난하는 발언은 공명선거 취지에 맞지 않을뿐더러 선거를 혼탁하게 이끌고자 하는 불손한 의도로 비춰질 수 있기에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산시민의 전체적 대의가 아닌 일부 왜곡된 평가를 시민의 대의인 것처럼 언급한 것은 올바른 처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사실과 다르게 유권자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줄 수 있어 사실관계를 바로 알린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 의원은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보건복지위원장, 청년미래특별위원장, 정치발전특별위원장 등 두루 맡으면서 굵직한 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은 입법 활동, 예·결산 심의기능, 대정부 견제·감시기능이다. 국회사무처 선정 8년 연속 최우수 입법, 언론사 및 시민단체 선정 최우수 입법, 충청권 입법 1위, 국정감사 우수국회의원 9회 선정, 20대국회 4년간 전체 중 입법 4위 등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표적 입법으로 청년일자리와 청년창업 창출 지원 등을 골자로 대표 발의한 '청년기본법'이 통과를 앞두고 있고, 희귀난치성질환 관리법안,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에 관한 법률안 등 제정의 주역 활동과 지방공무원법·경찰공무원법·소방공무원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해 하위직 공무원들의 승진 적체 및 계급불균형 문제를 해소한 것은 기억에 남는 입법 활동이다"고 회고했다.

또 이 의원은 "기본적인 예·결산 심의 외 아산 발전을 위해 많은 예산확보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경찰대 아산 유치, 아산세무서 설치, 재활병원 유치, 아산∼당진 간 고속도로 건설, 서해선 복선전철, 제2서해안 고속도로 건설, 고불 맹사성 기념관·동상 건립, 아산온천관광지 기반시설정비, 아산어린이청소년도서관 건립, 아동보호전문기관 아산 유치,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외암민속마을 보존 및 관광자원화 사업 등 시 전체 발전에 필요한 각종 기반시설 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덧붙여 "아산시정에 참여한 것은 시민의 민원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 점이 있어 보완하는 차원에서 사업을 건의하고, 국비와 도비 확보를 지원해오는 등 시민을 위한 충정 차원에서 한 일"이라며, "실속 없이 목소리만 높여 TV에 얼굴만 비추는 '외화내빈'(外華內貧)을 추구하기보다 국회의원 기본 임무에 충실하며, 실리와 실속을 중시하는 의정활동이 진정으로 국민과 시민을 위하는 본연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어필했다.

한편 이 의원은 마무리 발언으로 "본 의원 역시 깨끗한 공명선거를 위해 네거티브 선거를 최대한 자제하겠다"며 "복기왕 지역위원장(직대)도 더민주당 후보자가 되겠다고 공식 출마를 선언한 만큼 깨끗한 공명선거에 임할 것을 제안한다"고 당부했다.

후원하기

좋은기사 구독료로 응원해주세요.
더 알찬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지역 밀착형 기사를 추구하며 정도를 걷는 언론으로,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