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명수 의원(충남아산갑)이 더민주당 복기왕 지역위원장(직대)의 비난 발언에 단단히 화가 났다.
복 위원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상대 후보 평가를 묻는 기자 질문에 "시정과 도정, 국정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에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게 시민들의 평가다"고 답변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명수 의원은 10일 성명서를 통해 "아산시민의 대변자인 현직 국회의원으로 복 위원장의 총선 출마 선언을 환영한다"며 말문을 뗀 뒤, "출마 선언을 통해 총선에 임하는 자세와 포부를 밝히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총선이 아직 4개월이나 남은 상황에서 현직 국회의원을 비난하는 발언은 공명선거 취지에 맞지 않을뿐더러 선거를 혼탁하게 이끌고자 하는 불손한 의도로 비춰질 수 있기에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산시민의 전체적 대의가 아닌 일부 왜곡된 평가를 시민의 대의인 것처럼 언급한 것은 올바른 처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사실과 다르게 유권자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줄 수 있어 사실관계를 바로 알린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 의원은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보건복지위원장, 청년미래특별위원장, 정치발전특별위원장 등 두루 맡으면서 굵직한 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은 입법 활동, 예·결산 심의기능, 대정부 견제·감시기능이다. 국회사무처 선정 8년 연속 최우수 입법, 언론사 및 시민단체 선정 최우수 입법, 충청권 입법 1위, 국정감사 우수국회의원 9회 선정, 20대국회 4년간 전체 중 입법 4위 등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표적 입법으로 청년일자리와 청년창업 창출 지원 등을 골자로 대표 발의한 '청년기본법'이 통과를 앞두고 있고, 희귀난치성질환 관리법안,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에 관한 법률안 등 제정의 주역 활동과 지방공무원법·경찰공무원법·소방공무원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해 하위직 공무원들의 승진 적체 및 계급불균형 문제를 해소한 것은 기억에 남는 입법 활동이다"고 회고했다.
또 이 의원은 "기본적인 예·결산 심의 외 아산 발전을 위해 많은 예산확보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경찰대 아산 유치, 아산세무서 설치, 재활병원 유치, 아산∼당진 간 고속도로 건설, 서해선 복선전철, 제2서해안 고속도로 건설, 고불 맹사성 기념관·동상 건립, 아산온천관광지 기반시설정비, 아산어린이청소년도서관 건립, 아동보호전문기관 아산 유치,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외암민속마을 보존 및 관광자원화 사업 등 시 전체 발전에 필요한 각종 기반시설 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덧붙여 "아산시정에 참여한 것은 시민의 민원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 점이 있어 보완하는 차원에서 사업을 건의하고, 국비와 도비 확보를 지원해오는 등 시민을 위한 충정 차원에서 한 일"이라며, "실속 없이 목소리만 높여 TV에 얼굴만 비추는 '외화내빈'(外華內貧)을 추구하기보다 국회의원 기본 임무에 충실하며, 실리와 실속을 중시하는 의정활동이 진정으로 국민과 시민을 위하는 본연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어필했다.
한편 이 의원은 마무리 발언으로 "본 의원 역시 깨끗한 공명선거를 위해 네거티브 선거를 최대한 자제하겠다"며 "복기왕 지역위원장(직대)도 더민주당 후보자가 되겠다고 공식 출마를 선언한 만큼 깨끗한 공명선거에 임할 것을 제안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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