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갑 이명수, “복 후보, 논문 28% 표절이라니...또 허위사실” 뿔났다
아산갑 이명수, “복 후보, 논문 28% 표절이라니...또 허위사실” 뿔났다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0.04.0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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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미래통합당 아산갑 이명수 후보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과 동떨어진채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후보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또다시 허위사실을 늘어 놓자 단단히 화가 났다.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이명수 후보(오른족)의 카리킬러채널 논문 표절 검사 결과확인서 요약표

6일 아산시(시장 오세현)는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따른 비상경제대책회의 등에 전념하고 있는 가운데 복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와 두 차례 TV 토론에서 제기된 여러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선 복 후보는 "이 후보는 원도심 활성화의 주요 현안인 아산세무서 원도심 이전에 대한 입장이 없다"며 "사실상 반대가 아니라면 분명한 입장을 시민들에게 밝히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한 정작 이명수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더 많다"며 "TV토론 마지막에 이 후보는 본인의 정책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의 표절 문제를 제기했다. 경위가 어떻든 표절 논란으로 송구스럽다. 개인의 뒷조사, 느닷없는 일방적인 발표에 당혹스러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밝힐 수 밖에 없다"며 "지지자로부터 제보를 받았다. 이 후보의 논문을 비교 검사하는 '카피킬러' 검사 결과 표절률이 28%에 달한다. 100% 문장 표절, 전체 문단에서 한 두 단어만 바꾼 경우 등 표절 사례가 너무 많다고 한다. 무엇보다 저자 개인의 고유 생각을 담하야 하는 결론 부분에서 조차 표절이 다수 발견됐다"고 이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률을 28%로 단정지며 맹공했다.

덧붙여 "이 후보가 박사 논문을 작성할 때는 충남도 행정부지사로 공직자였다. 공직자의 윤리는 어디 갔냐"며 "그 박사학위 논문을 갖고 건양대 및 나사렛대 부총장을 역임했다. 교육자의 양심은 어디로 갔나.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복 후보의 기자회견에서 허위사실이 공표됐다는 소식을 접한 이명수 후보는 긴급 성명을 통해 "복 후보는 분풀이·말꼬리 잡기에 골몰하지 마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복 후보의 상대후보 비난이 도를 넘고 있다. 흑색선전을 하지 않겠다는 아산시민과의 당초 약속은 온데간데 없고, 분풀이·말꼬리 잡기·어거지가 버무러진 기자회견으로 공명선거를 바라는 아산시민을 또 다시 욕보이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다"며 "복 후보의 비난 내용 자체가 적절치 않아 일일이 대응할 가치는 없지만, 또 다시 허위사실을 공표했기에 사실관계를 밝힌다"고 말문을 열었다.

우선 이 후보는 "아산세무서 원도심 이전에 반대하는 것처럼 TV토론에서의 일부 발언을 발췌해 기자회견문을 배포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본 후보는 정부차원에서 아산세무서 유치를 최종 결정하도록 했고, 신축을 위한 국비 확보를 지원한 당사자로 원도심 이전에 적극 찬성하며 힘을 보탤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복 후보는 왜 당시 현직 시장으로 진작 원도심 입지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이제 와 새로운 노력을 하도록 하게 하느냐는 책임을 결코 지울 수 없을 것"이라며, "다만 복 후보가 제시하고 있는 아산세무서 이전 대상 부지 내 특정 위치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특정 부지 선정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마치 반대하는 것처럼 호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이 후보는 논문 표절 공방 관련 "복 후보는 석사학위 논문 표절에 대해 '석사학위 논문에 대해 관대하다'는 답변을 했고, 사실상 논문 표절을 시인했다고 할 수 있다"며 "사정이 이렇다면, 공직후보자가 되려는 자로 아산시민에게 사과부터 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반격했다.

덧붙여 "복 후보가 '경위가 어떻든 표절논란으로 송구스럽다'는 표현은 전혀 사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와 함께 이명수 후보는 "복 후보는 본 후보의 박사학위논문(국가안전관리시스템의 진단과 처방에 관한 연구)에 대한 검사결과 28%가 표절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역시 허위사실"이라며, "복 후보가 말한 '카피킬러'는 학위논문 표절 검사기에 본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을 이미 검사해서 6%의 표절률이 나왔다. 사실상 표절이 거의 없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이것도 표절이라고 한다면, 아산시민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복 후보는 다른 사람의 논문을 여러 페이지에 걸쳐 통째로 베껴 논문을 작성한 만큼, 아산시민께 정식 사과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산데스크]가 이명수 후보 선거사무소를 통해 카피킬러채널 표절 검사 결과 자료를 확인 한 결과 같은 검사설정(표절기준 6어절, 인용/출처 표시문장 제외, 법령/성경 포함문장 제외, 목차/참고문헌 제외)으로 지난 3일 검사 및 발급받은 복기왕 후보 논문은 표절율 19%(전체 565문장, 동일 34문장, 의심 163문장, 인용/출처 3, 법령/성경 2)로 분석 정보가 도출됐다.

또 복 후보의 28% 표절 의혹 제기에 따른 6일 검사 및 발급받은 이명수 후보 논문은 표절율 6%(전체 2천122문장, 동일 0문장, 의심 329문장, 인용/출처 35, 법령/성경 5)로 분석 정보가 도출됐다.

한편 이명수 후보는 성명을 마무리하면서 "본 후보의 논문이 표절이라고 복 후보가 발췌한 부분은 본 후보가 국무총리실 안전관리대책기획단 부단장 시절인 지난 2000년에 직접 참여·작성한 안전관리 종합대책 : 새천년 안전한 나라 만들기(보고서)의 일부 문구를 스스로 논문의 내용으로 활용한 것"이라며, "이것을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전형적인 억지가 아닐 수 없고, 물타기를 하더라도 제대로 알고 했으면 한다"고 논문 표절 관련 허위사실 제기에 역설했다.

그러면서 "복 후보에게 거듭 촉구한다"며 "이제라도 아산시민을 위해 공약을 제시하고, 정견을 밝히는 등 공명선거에 임하겠다는 당초의 약속을 꼭 지켜주기 바란다"고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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