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경찰청장 청문회]이명수, “정실·코드인사 목소리 커…인지해야”
[김창룡 경찰청장 청문회]이명수, “정실·코드인사 목소리 커…인지해야”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0.07.2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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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이 20일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청와대 근무경력 및 특정지역 연고 관련 "(文 정권의) 정실·코드 인사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크다"고 우려했다.

이명수 의원(왼쪽)과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오른쪽)의 인사청문회 모습(출처 : 국회 인터넷의사중계) 

우선 이 의원은 김 후보자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이순신장군을 꼽은 것 관련 "(故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비화로) 최근 이순신장군의 난중일기에 '여성 관노와 잠을 잤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됐는데, 명예훼손 등 수사 할 용의가 있는가"라며 질의하자, 김 후보자는 "사자명예훼손은 유족 등의 고소가 있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또 김 후보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로 '안전, 공정, 공감'을 내세운 것에 대해 이 의원은 "이번 (김창룡) 후보자의 발탁이 본인이 중요하다는 가치에 부합하다고 스스로 판단하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답변 드리기 적절하지 않다"고 회피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겸손의 뜻인가. 자신이 없어서인가"라며 되묻자, 김 후보자는 "판단은 국민과 인사권자가 한다고 생각한다"고 에둘러 답변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번 인사 관련 정실·코드 인사가 아니냐고 보는 목소리가 꽤 있다. 청와대 근무경력(2003년 5월~2005년 6월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파견 및 2005년 6월~2006년 4월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실 파견 등 참여정부시절) 또는 특정지역 연고(부산 가야고 졸업, 경남경찰청장 및 부산경찰청장 등 PK지역 기관장 역임 및 재임)가 그러한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빨리 승진하고 발탁됐다"고 의혹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후보자 스스로 그렇지 않고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은 본인 목소리일 뿐, 그렇지 않은 시각도 있다는 점은 알고 일하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특히 이 의원은 김 후보자의 부족한 '수사통' 근무 경력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 의원은 "검경수사권 조정 등 수사가 중요한 시기인데, 후보자께서 직접 수사로 근무한 것은 1년(1997년 2월~1998년 3월 경찰청 형사국 수사과)"이라며, "물론 지휘관인 서장 및 청장이 되면서 수사 업무를 포함하긴 하지만, 어떻게 경찰 전체 경력 중 딱 1년인 경감시절만 수사 업무를 했다. 과연 수사 업무가 중요한 시기에 적절하며, 이부분에 어떻게 생각하나"고 질의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직접 수사(경력)는 1년이지만, 사실 여성청소년과도 요즘 문제가 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수사를 전담하고, 안전국장도 담당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덧붙여 이 의원은 "수사가 중요한 시기라 생각하고, 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가 지금 미국에 있는데 범죄인 인도 등 구인절차 미이행 관련 어떻게 판단하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범죄인 인도는 기본적으로 상대 국가의 조약에 의해 법무부에서 신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직접 경찰이 수사를 안하지만, 경찰 수사가 중요한 시기에 경찰 총수 후보로 미국에도 근무했으니 어떻게 판단하냐"고 되묻자, 김 후보자는 "해외 도주 중요 피의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사법 공조 또는 범죄 인도 요청을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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