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아산 우한 교민 527명 전원 퇴소…집무실 ‘철거’
코로나19 아산 우한 교민 527명 전원 퇴소…집무실 ‘철거’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0.02.16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경찰병원 아산 유치·온양온천시장 주차타워 국비 확보에 박차

'코로나19' 관련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임시생활시설인 아산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한 중국 우한 교민들이 지난 15일 193명에 이어 16일 334명 등 모두 527명이 퇴소했다.

아산시민들이 16일 안전하게 퇴소하는 우한 교민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아산시민들은 지난 15일에 이어 16일도 어김없이 경찰인재개발원 진입로 앞에서 '아산시민은 여러분을 기억하겠습니다' 등의 현수막으로 안전하게 귀가하는 우한 교민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8일 아산시재난대책본부 철거까지 긴장 속 방역 등 재난관리에 선두로 일하고 있는 김동혁 아산시청 안전총괄과장이 퇴소하는 우한 교민들에게 손인사로 배웅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8일 아산시재난대책본부 철거까지 긴장 속 방역 등 재난관리에 선두로 일하고 있는 김동혁 아산시청 안전총괄과장이 퇴소하는 우한 교민들에게 손인사로 배웅했다.

지난 15일과 16일 오전 버스를 이용해 퇴소하는 우한 교민 527명은 5개 권역별 기차역 및 터미널에서 하차해 각자 생활로 복귀하게 된다. 

진영 행안부장관이 우한 교민 전원 퇴소한 16일 초사2통 임시 마을회관을 찾아 대형 TV를 초사2통(통장 김재호)에 전달했다.
진영 행안부장관이 우한 교민 전원 퇴소한 16일 초사2통 임시 마을회관을 찾아 대형 TV를 초사2통(통장 김재호)에 전달했다.

우한 교민 격리 생활동안 현장 근무를 약속한 양승조 도지사의 의지에 따라 초사2통 마을회관에 마련된 도지사 집무실을 비롯해 도지사 현장 사택 및 회의실과 오세현 시장 현장시장실·아산시재난대책본부·이명수 국회의원 현장사무소·충남도의회 및 아산시의회 현장사무실·아산경찰서 현장사무소 등의 컨테이너는 오는 18일 철거 될 예정이다.

이에 오는 18일부턴 주민 요구에 임시 컨테이너 마련에도 다소 불편함에 칩거했었던 초사2통 어르신들도 마을회관을 자유롭게 이용하며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게 됐으며, 도지사 사택 및 회의실로 임대해줬던 초사2통 L주민도 공과금 정산 등 숙제가 남았지만 숙박시설을 오가며 지냈던 불편한 생활은 일단락됐다.

지난달 31일 낮 12시50분께 우한 교민들이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낮 12시50분께 우한 교민들이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8일 중국 우한 교민 격리 수용지 결정에 최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수용 인원 증가 등 정부의 번복 및 아산시와 불통으로 혼선(아산시민 반발)을 빚기도 했지만, 아산시민들은 대승적으로 총 528명의 우한 교민들을 포용했다.

아산시민들이 16일 오전 퇴소하는 우한 교민들을 향해 '아산에서 다시 만나자'는 피켓으로 응원하며 배웅하고 있다. 

이후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한 교민 중 지난 2일 13번째 확진자와 직장 동료로 알려진 지난 6일 24번째 확진자 등 두 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중이며, 자녀 수용 소식에 자진 입소한 아버지 1명을 포함해 모두 527명은 잠복기간 2주가 지난 15일과 16일 안전하게 퇴소했다.

아산시자율방범연합대 대원들이 16일 오전 퇴소하는 우한 교민들의 안전 귀가를 응원하며 '행복한 아산을 기억해주세요', '건강하게 다시만나요' 등의 현수막으로 응원하며 배웅하고 있다.

그동안 힘든 생활을 이겨내고 퇴소하는 우한 교민들을 향해 아산시민들은 '우한 교민 여러분의 일상생활 복귀를 환영한다' 등의 현수막과 '고생 많았습니다', '다음에 아산에 놀러와요' 등의 피켓으로 안전 귀가를 응원하고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임시생활시설인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을 찾아 인근 식당에서 주민들과 오찬 및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양승조 도지사의 요청에 전격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진영 행안부장관 등에 아산시민들은 일반시민이 이용 가능한 종합병원 규모의 국립경찰병원 아산 유치와 온양온천시장 주차타워 추가 국비(40억원) 지원 등을 요구한 것 관련 오세현 시장 및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 등 정치권은 대승적 포용으로 모범을 보여 준 시민들의 염원에 정부 등에 촉구 수위를 높이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산시민들의 염원을 대신해 초사2통 김재
16일 오전 우한 교민 전원 퇴소 후 초사2통 김재호 통장(왼쪽)이 국립경찰병원 아산 유치 등 아산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건의서를 진영 행안부장관에게 전달했다.

또 시는 지역 경기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 및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김영권 도의원(아산1) 등이 주창한 아산사랑상품권(지역화폐) 100억원 할인 발행(최소 10%)이 초읽기에 돌입해 현재 관내 350여개에 불과한 가맹점(식당, 숙박업소 등)을 약 2~3천개로 확대할 방침으로 신청을 받는다.

후원하기

좋은기사 구독료로 응원해주세요.
더 알찬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지역 밀착형 기사를 추구하며 정도를 걷는 언론으로,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