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진 아산시의원, 추가예산 심사서 또 (주)어울림 증액 의문…‘현장 검증 갈 뻔’ 뿔났다
신미진 아산시의원, 추가예산 심사서 또 (주)어울림 증액 의문…‘현장 검증 갈 뻔’ 뿔났다
  • 편집=김연자 기자
  • 승인 2022.07.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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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시장 집행부에 윤원준, “의원 상대 기만한 행위”

신미진 의원

신미진 아산시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 21일 열린 2022년 아산시의회 제2회 추경예산안 건설도시위원회 상임위 심사에서 제대로 집행부 사업을 짚고 나서며 화가 났다.

그도 그럴 것이 무조건 박 시장이 집권하는 집행부는 예산을 올리면 다 통과되는 양의 모양새를 비춰줬던 가운데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부터 '아닌 것 아니다'라고 제대로 짚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사업은 배방읍 장재리 부근에 존재하는 신도시 유바이크 자전거 구입 관련 25만원씩(개당) 등 총 150대에 3천750만원 예산 심사에서 쏟아졌다.

박경귀 시장의 집행부는 "신도시 유바이크는 2010년도 LH에서 150대 받았다. 개인 자전거처럼 운영하는 게 아니라서, 트랜드 측면에서 노후가 많이 돼 교체하려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신미진 의원은 기존 자전거 대여소(온양온천역, 은행나무길, 신정호 등)의 이용율에 대해 꼬집었다.

신 의원은 자전거 이용율에 대해 "역의 경우 하루 최고 3.6건 및 최저 1건, 신정호 최고 110건 및 57건, 은행나무길 최고 2.1건 등 이건 평균치"라며 황당해 한 뒤, "유바이크 추가 사업비에 신중한 검토가 요구된다"고 짚었다.

여기에 김미영 위원장도 지난해 재차 신중한 검토(주민의견 수렴을 통한 향후 방향)를 요구했음에도 못했던 것에 불만과 지적을 쏟아냈다.  

하지만 향후 행정사무감사까지 가기 위한 절차까지 짚은 이유가 생겼는데, 그건 또 자전거 위탁 운영을 맡은 (주)어울림(사회적) 기업의 태도로 대비됐다.

다시 말해, 아산시에서 위탁 운영을 맡고 있는 어울림(대표 이한우)이 유바이크에 대해선 하루 얼마나 이용하는지 등 자료제출이 없었던 것.

사실 이 부분은 정회 선포 이후라 거론할 수 없지만, 윤원준 의원은 "몇 일전부터 의원이 자료를 요구했는데, 해당 사업자는 예산은 요구한 반면 그에 합당한 유바이크 이용율에 대해선 무시했다"며 "이런 사례는 의회와 의원을 상대로 기만한 행위다"고 화를 냈다.

이유에 대해 윤 의원은 "상식적으로 온양온천역, 은행나무길, 신정호 등은 이용율에 대해 조사가 나와 제출한 반면 키오스크로 첨단시스템을 도입한 유바이크에 대해선 이용율을 제공할 수 없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꼬집은 것이다.

이에 더해 신미진 의원은 "본인이 파악하기로 회원수가 60여명에 불과한데,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한다"고 이번 다가오는 행감에서 또다시 (주)어울림의 기업에 대한 '일거수일투족'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박 시장 집행부는 LH로부터 인수받을 때부터 걱정스러웠음에도 불구하고 "키오스크 시스템 자체가 노후화로 불안정해 더 예산을 지원해야만 한다"는 답변에 그쳤다.

한편 (주)어울림(대표 이한우)는 복기왕 전 청와대 비서관의 사전 선거운동 논란을 빚었던 것을 비롯해 현재 건설산업상임위 H 의원이 사외이사 등을 맡았던 것 관련 전 국민의힘 장기승 의원과 특혜 의혹으로 지난 의원들까지 수사권에 진입하는 등 물의를 빚었던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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